코난 30주년 콘서트 GLION 아레나 고베 코난 오케스트라 굿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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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키임당 이번에 고베에 있는 GLION ARENA KOBE 에서 열린 코난 스페셜 콘서트 2026 에 다녀왔어요
사실 저는 처음부터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간 건 아니었고요 그냥 구글에서 우연히 코난 주제곡을 오케스트라로 들을 수 있다 는 내용을 보고 어? 이건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생각보다 충동적으로 예매했어요
저는 한때 정말 진심으로 코난을 좋아했던, 지금은 살짝 식어버린 전 코난 덕후 입니다
2014년 정도까지는 코난을 정말 많이 봤고 집에서도 매일매일 코난 BGM을 틀어놔서 주변에서 미친 덕후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스토리 개연성이 조금씩 아쉬워지기 시작하면서 그 뒤로는 모든 에피소드를 챙겨보기보다는 정말 중요한 에피소드만 몇 년에 한 번씩 몰아서 보는 정도가 됐어요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웃긴 게, 아무리 덕심이 식었다고 해도 어릴 때부터 듣던 코난 음악은 몸이 먼저 기억하더라고요
제가 예매를 꽤 빨리 해서 그런지 좌석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티켓은 S석 8,500엔 이었고, 저는 9열 이라 무대가 꽤 잘 보이는 자리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오케스트라로 코난 음악 듣는 거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니까 무대 연출부터 생각보다 훨씬 본격적이었어요
큰 스크린에 코난 영상이 나오고, 무대에는 오케스트라 세팅이 되어 있었고, 조명도 꽤 화려했어요
단순히 음악만 듣는 공연이라기보다는 코난 영상과 라이브 연주가 같이 어우러지는 콘서트 느낌이 강했어요
공연은 오후 3시 시작이었는데, 2시 30분부터 오프닝 공연이 있었어요
최근 코난 주제곡을 부른 가수 두 명이 오프닝 무대를 꾸며줬는데, 이 시간대는 촬영이 가능해서 사진을 조금 남길 수 있었어요
다만 본 공연은 촬영 금지였기 때문에, 실제 오케스트라 공연 사진은 거의 없어요
코난 콘서트 후기를 찾아보시는 분들은 이 부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프닝 공연은 촬영 가능, 본 공연은 촬영 금지 였습니다
본 공연은 크게 1부와 2부 로 나뉘어 있었어요
1부가 약 1시간 정도 진행되고, 중간에 20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고, 그다음 2부가 다시 1시간 정도 이어졌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공연 시간이 꽤 알찼어요
단순히 몇 곡 듣고 끝나는 느낌이 아니라, 코난의 여러 장면과 음악을 따라가면서 추억을 되짚는 구성이었어요
특히 1부는 진짜 추억이 많이 올라왔어요
솔직히 말하면 중간에 살짝 눈물 났습니다ㅠㅠㅠㅠㅠㅠ 아니, 코난 보면서 울 일이 뭐가 있나 싶었는데 옛날에 매일 듣던 BGM을 오케스트라로 들으니까 그냥 그 시절 기억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코난 하면 추리, 사건, 검은 조직 이런 이미지도 강하지만, 사실 음악도 진짜 큰 역할을 하잖아요 긴장감 있는 장면에서 깔리는 음악, 범인이 밝혀질 때의 분위기, 란과 신이치 관련 장면에서 나오는 감성적인 선율까지 그걸 실제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으니까 확실히 느낌이 달랐어요
평소에 애니메이션 안에서 들을 때는 배경음악처럼 지나갔던 소리들이 공연장에서는 하나하나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이 음악이 이런 악기로 연주되는 거였구나 이 장면에서 이 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렸던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더 재밌었어요
특히 코난을 오래 봤던 분들이라면, 곡이 시작되는 순간 바로 장면이 떠오르는 구간들이 있을 거예요 저도 요즘은 코난을 예전처럼 열심히 보는 편은 아니지만, 옛날 음악들은 진짜 몸에 박혀 있었어요
2부 후반부에는 게스트 무대도 있었는데 코난 주제곡으로 유명한 곡을 세곡 정도 불러주셨는데 그중 두 곡은 비교적 최근 곡이라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마지막에 always 가 나왔을 때는 진짜 반가웠어요
이 곡은 코난을 예전에 봤던 분들이라면 아마 많이들 아실 거예요 Always give me love~~ 이거랑 오만번 따라함 저도 그 순간만큼은 같이 따라 부를 수 있었어요
오래된 덕후 입장에서는 최신곡보다 역시 추억의 곡이 훨씬 크게 와닿더라고요 요즘 코난을 열심히 챙겨보는 분들은 최근 주제곡까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저처럼 예전 코난 덕후였던 분들은 옛날 곡 나올 때마다 괜히 마음이 찡할 것 같아요
공연장 분위기도 꽤 좋았어요
객석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있었고, 진짜 코난이라는 작품이 오래 사랑받은 작품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 단위 관객도 있었고, 저처럼 어릴 때부터 코난을 봐온 어른 팬들도 많아 보였어요
생각해보면 코난이 TV 애니메이션 30주년이라니, 진짜 시간이 너무 빠르죠 제가 어릴 때 보던 애니메이션을 지금 이렇게 성인이 되어서 콘서트장에서 오케스트라로 듣고 있다는 게 좀 신기했어요
오프닝 무대에 두 분 중 나중에 나온 남자 분인데 이 분은 멘트가 너무 웃겨서 기억에 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이 끝난 후에는 굿즈도 구경했어요
저는 팜플렛을 구매했는데 가격은 2,000엔 이었어요
솔직히 팜플렛 하나에 2,000엔이면 조금 괴랄한 가격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래도 아마 제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코난 콘서트가 될 것 같아서 기념으로 샀어요
굿즈 줄은 거의 20분 정도 섰던 것 같아요
공연 전후로 굿즈를 사려는 분들이 꽤 많아서, 굿즈 구매 예정이라면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 걸 추천드려요
팜플렛은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았어요
표지도 코난 콘서트 분위기랑 잘 어울렸고, 안쪽에는 여러 이미지와 기념 일러스트도 있어서 코난 팬이라면 소장용으로 괜찮을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안에 들어있던 코난 일러스트 페이지가 마음에 들었어요
콘서트 콘셉트랑 너무 잘 맞음 ㅋㅋㅋㅋㅋ 음치가,,, 지휘,,,?
그리고 공연장 안에서는 코난 TV 애니메이션 30주년 기념 전시회 관련 전단지도 받을 수 있었어요
2026년 7월 11일부터 8월 16일까지 요미우리 TV 본사 특설회장에서 열리는 전시회 안내였는데 코난 팬분들이라면 이것도 같이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코난 콘서트는 솔직히 말하면 제가 엄청난 현역 코난 팬이라서 간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옛날에 정말 좋아했으니까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막상 공연을 보고 나니까, 예전에 좋아했던 마음이 다시 살짝 올라오더라고요 덕질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생각했는데, 음악 하나로 그 시절 기억이 이렇게 쉽게 돌아오는 게 신기했어요
오케스트라 연주도 기대 이상이었고, 영상과 음악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코난을 잘 모르는 사람보다는 확실히 코난을 좋아했던 사람에게 더 크게 와닿는 공연이었어요
특히 저처럼 예전 코난 덕후였던 분들, 요즘은 잘 안 보지만 옛날 코난 음악만 들으면 심장이 반응하는 분들께는 꽤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최신 코난 주제곡까지 모두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저처럼 옛날 곡 위주로 기억하는 분들은 일부 곡은 조금 낯설 수 있어요
그래도 엄청나게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코난 음악을 실제 오케스트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고베 여행 중에 이런 애니메이션 콘서트나 일본 공연을 경험해보는 것도 꽤 특별한 일정이 될 것 같아요
일본은 이런 애니메이션 관련 콘서트나 전시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정 맞으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에게 이번 코난 콘서트 2026 은 정말 오랜만에 덕후 시절로 돌아간 하루였어요
아마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코난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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